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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취한 밤을 걷다(유진성作)-완결 무협지 리뷰

 

네이버 시리즈 연재작-칼취밤 표지

https://m.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5612093

 

칼에 취한 밤을 걷다

악인의 제자 진소한. 흑도가 지배하는 고향에 돌아오다.

m.series.naver.com

 


ㅁ제목: 칼에 취한 밤을 걷다(완결作) - 일명 '칼취밤'

ㅁ작가: 유진성

ㅁ평점: 9.97점

ㅁ연재플랫폼: 네이버시리즈

ㅁ독서기간: 2022. 9. 2.~9. 9.

ㅁ총 250화(단행본 1~10권, 네이버 웹툰 수요일 연재 中 - 현재 124화 무료)


'아...악인이 이리도 멋질 줄이야...'

유진성 작가님의 무협소설 '칼에 취한 밤'의 주인공 진소한 이야기다.

 

유진성 작가님의 작품은 다 읽어보았다.

제일 먼저 광마회귀(가장 최근 작품)를 접했고, 시대순으로 다 읽어보았다.

 

[시대순 나열]
광마회귀
시리도록 불꽃처럼(시불) - 칼에 취한 밤을 걷다(칼취밤) - 권왕환생 
검에 비친 달을 보다

 

 '광마회귀'와 '검에 비친 달을 보다'는 다른 작품들과 연관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쓰여졌지만 시불, 칼취밤, 권왕환생은 세계관이 이어진다. 칼취밤에는 시불의 주인공 백무진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권왕환생에서는 주인공이 등선 후에 백무진과 진소한과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칼취밤에서 이름없던 자객들에게 진소한이 이름을 붙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때 이름지어진 자객들의 후손이 권왕환생에서 등장하기도 하고, 시불 백무진의 집안 설산백가에 대한 후일담도 칼취밤에 나오는 등 이런 소소한 연관점을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다.

 

ㅁ줄거리(스포有) - 읽은 지 꽤 되어서 간략하게...

 어린 시절 고아였던 진소한은 현월검무단에서 자라게 되고 그곳에 정을 붙이고 검무단의 사람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지낸다. 진소한의 특이체질을 알아본 사대악인 독마에 의해 납치당하게 되고 갖은 실험을 당한다. 독마의 쌍둥이 형제 의선은 반죽음이 다 된 진소한을 살려내는 데 애를 쓰게 되고 이러한 특이한 관계는 서로 깊은 애정을 지닌 사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독마와 의선은 진소한을 강하게 만들어 주었고, 진소한은 어린 시절 현월검무단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흑도가 장악한 고향 마을부터 시작하여 주변의 흑도를 일통하고 사대악인 요마, 색마를 죽이며 새로운 사대악인으로 등극하게 된다. 마지막 광마는 죽이지 않고 약을 올리며 자신의 부하(?)로 거둬들인다. 광마는 작품 끝까지 진소한과 함께 하며 진소한 세력의 강력한 2인자로 군림한다. 광마는 진소한에게 '일생'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구사'와 함께 구사일생 듀오로 소소한 개그를 선사한다. 

 흑도를 통일하며 세력을 넓히던 진소한은 백천마교의 삼공자와 엮이게 되고 이로 인해 백천마교와 대적하게 된다. 진소한은 마교와 대적하기 위해 화산파와 종남파 등 정파, 흑도 등 가리지 않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세력을 넓힌다.

 진소한의 흑도는 일반 흑도답지 않게 일반양민들을 괴롭히지 않고, 철저하게 나쁜사람들만 괴롭힌다. 정파도 나쁜 놈이면 때려죽인다. 백리세가가 흑도라는 이유로 진소한의 세력을 쳤는데 이에 분개하여 권왕이 있는 백리세가를 박살내버리는 장면은 '진정한 흑도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흑도의 기준점을 극 상향 시켜버렸다. (백리세가 세력권의 양민들을 철저히 보호하며 싸움. 피치 못하게 부숴진 건물은 철저하게 보상함. 하지만 백리세가는 양민들의 건물들 상관없이 다 부수며 싸움.)

 낭만 가득한 진소한과 백천마교의 대결구도가 메인 스토리에 자잘하게 러브스토리, 진정한 남자란 어떤 것인가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지는 즐거운 무협지였다. 


 칼취밤은 내가 두 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웹툰이 나오기 전에 유진성 작가님의 작품을 다 찾아가며 읽었을 때 한 번, 웹툰을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다시 한 번!

250화로 짧다면 짧은 소설이지만 위에 써 놓은 독서기간을 보면 알듯이 정말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진소한과 광마가 무쌍류로 변장하여 종남파에 잠입한 부분은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먹던 음료수 뿜었다. 

작가님의 개그코드가 나와 맞나 보다. 

모쪼록 무협지에 관심이 많은데 아직 칼취밤을 읽어보지 못했다 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라는 마음이다^^